안녕하세요.
정호준맘입니다. 어제 저녁 호준이와 통화했는데, 목소리가 활기차고 짱 재미있대요. 벌써부터 다음 번 캠프때도 또 참가할거랍니다. 선생님들, 친구들, 형아 누나들이 모두 다 잘해주고 밥도 맛있고, 잠도 잘자고 룸메이트 형들도 너무 재미있고 잘대해주어서 너무 좋답니다. 선생님들 이름을 줄줄이 대면서 모두 재미있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너무 좋대요. 어제는 캠프에서 나눠준 셔츠를 입었대요. 바지는 몇벌을 싸줬는데 입고간 바지를 3일째 아직도 입고 있고, 옷 골라 입는 것이 너무 힘들다나요. 그래서 니 맘대로 입어라 했죠. 아직은 어리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들이 없는 집안은 썰렁하지만 덕분에 약간의 신혼분위기도 난답니다. 호호호...
캠프 보내고 처음 1-2일은 불안, 초조, 긴장 등등등 이었지만 지금은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잘 지내고 있구나,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너무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아 서운하기까지 한 심정입니다요)
한편으론 저를 포함해서 걱정이 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캠프 24시간 내내 좋기만 할까 불편한 시간들도 있겠지만 참가자 스스로 이겨내는 것도 캠프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주고 사랑의 텔레파시를 한동대학교로 마구마구 보내주는 것이 지금 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요.
자~ 사랑의 텔레파시 날려 보냅니다. 푱 푱 푱 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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