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설계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슈퍼캠프는 퀀텀 러닝 네트워크(Quantum Learning Network) 社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슈퍼캠프는 학생들에게 놀랄만한 학습도구를 제공한다.
- 린다 맥킨토시
‘실패에서 성공으로’는 바비 드포터 여사가 슈퍼캠프에서 아이들에게 심심풀이로 가르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녀는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부동산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를
스탁 옵션 투자 때문에 하룻밤 새 몽땅 날려 버렸지만, 그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더 강해질 수 있었지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거주하는 그녀는 수백만
달러의 자본금을 유치하여 퀀텀 러닝 네트워크(Quantum Learning Network) 社를 설립했다.
그리고, 올 여름 퀀텀 러닝 네트워크 社를 대표하는 슈퍼캠프(SuperCamp) 설립 25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슈퍼캠프는 가속학습법을 포함한 다양한 학습 기술과 인성 교육을 전 세계
수만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가르치는 여름 캠프 프로그램이다.
드포터 여사의 열정적인 태도는 슈퍼캠프는 물론 회사에서 운영하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느껴진다.
‘누구나 기꺼이 위험을 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 때문에 두려워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라고 슈퍼캠프를 설립한 그녀는 말한다.
암벽 등반, 팀원들과 신뢰를 쌓는 활동, 재미있는 단어 암기 게임, 노트 필기법까지 슈퍼캠프의
모든 활동에는 그녀의 이러한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지난해 패스트 컴퍼니 잡지(Fast
Company Magazine)는 가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 50가지 중 하나로 슈퍼캠프가 선정했다.
1982년 드포터 여사는 에릭 젠슨(Eric Jensen), 그렉 시몬스(Greg Simmons)와 더불어 슈퍼캠프를
공동 설립했다. 식당에 앉아서 냅킨에 긁적였던 낙서로 시작했던 아이디어가 바로 지금의 슈퍼캠프로
성장한 것이다.
바비 드포터 여사는 70년대 후반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불가리아 출신 교육학자 조지 라자노프
(Georgi Lozanov) 박사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라자노프 박사는 가속학습법을 비즈니스와
교육 영역에 접목시켰다. 드포터 여사는 1970년대 후반 자신이 직접 버몬트 주에 설립한 버클린
경영대학원(Burklyn Business School)에서 가속학습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슈퍼캠프는 마치 실험실의 프로젝트처럼 시작되었지요. 그 당시 우리는 성인학습자에게 속독법과
노트 필기법을 가르쳤는데, 그들의 놀랄만한 변화는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드포터 여사는 말한다.
퀀텀 러닝 네트워크 社는 바비 드포터 여사의 집에서 시작해서 곧장 오션사이드(Oceanside)와
솔라나 해변(Solana Beach)에 위치한 델 마(Del Mar)로 옮겨갔다. 또한 교육 대상자를 학교의
교사와 전문 직장인에게까지 확대시켰다.
지난해 퀀텀 러닝 네트워크 社는 3,900평방미터, 약 1,100평에 달하는 대지에 설립된 새로운
건물로 본사를 이동했다. 첫 번째 열린 슈퍼캠프를 위해 드포터 여사는 주변의 여러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총 6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총 4만 5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지금까지 슈퍼캠프에 참가해오고 있다.
첫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타호 호수(Lake Tahoe) 근처에 있는 리조트에서 생활하면서
노트필기법과 시험준비 전략, 단어 학습, 암기 훈련 등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도구를 배웠다.
슈퍼캠프의 목적은 바로 편안한 공간에서 올바른 학습 습관을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었다.
당시 첫 번째 슈퍼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중에는 당시 10대 초반의 나이였던 드포터 여사의 아들
그랜트(Grant)도 있었다. “‘재미없으면 두고볼거예요!’라고 아들녀석이 저에게 그러더군요.”라고
드포터 여사는 말한다. 오늘날 그녀의 아들은 슈퍼캠프가 만들어낸 또 다른 성공 스토리가 되었다.
그랜트(Grant)씨는 캠프에서 배운 암기게임이 생각나며, 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도 긴 숫자와
어려운 단어를 단번에 외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1987년 그는 시카고에 있는 해리 카레이스 레스토랑 그룹(Harry Caray’s Restaurant Group)을
설립했으며, 여전히 슈퍼캠프에서 배운 암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이번 여름에는 자녀들을
슈퍼캠프에 보낼 계획이라 말한다.
슈퍼캠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언제나 동일한 것을 가르친다. ‘모든 수업과
활동, 그리고 야외에서 이뤄지는 도전 코스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견하고 동기를
부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라고 드포터 여사는 강조한다. 거기에는 약 10미터 정도의 기둥을
타고 올라가서 8미터 정도 아래에 있는 공중 그네를 잡기 위해 뛰어내리는 무시무시한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야말로 누구나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인생의 도전 과제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것 말고도 더 많은 도전 과제를 체험하게 된다. 단어 암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암기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게 된다. 미스터리 단어 게임을 통해 연극을 하기도 하며 단어가 가진
의미를 머리 속의 이미지로 재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Garrulous’라는 영어 단어는 ‘잘 떠들다’라는
형용사이며, 학생들은 마치 고릴라가 전화통을 붙잡고 신나게 수다를 떠는 연극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슈퍼캠프의 가장 특별한 이유는 바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응원하는 점일 것이다.
‘아이들은 그들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둘러싸여 생활하게 됩니다’라고 드포터 여사는
말한다. 그녀는 ‘청소년 시절의 가장 심각한 일곱 가지 문제점과 어떻게 그것을 강점을 바꿀 수
있는가(The Seven Biggest Teen Problems and How to Turn Them Into Strengths)’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슈퍼캠프에서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청소년 시기에 겪게 되는 심각한 문제점을
각 장마다 하나씩 다루면서 어떻게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의욕이 부진한 아이가 목표를 달성하는 삶을 살게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랜트씨는 말한다.
‘그녀는 제가 경영자의 삶을 사는데 필요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녀가 가진 생각,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모든 것을 바꿔나가는 놀라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답니다.’